여행을 통해서 역사를 이해하고 철학을 느끼고 예술을 즐기자!
2024년 3월 17일
국내로 여행을 가던 해외로 여행을 가던 우리는 모두 분명히 개인마다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납니다. 즐기기 위한 여행, 휴식을 위한 여행, 배움을 위한 여행 등 여행의 목적은 개인의 성향, 여행시기,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너무나 다양한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여행의 의미는 정말로 다양하지만 가끔은 여행의 가치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여행도 의미와 가치가 없는 여행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역사를 이해하고 철학을 느끼고 예술을 즐기는 것이었을 때 보다 오랫동안 기억되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여행을 통해서 느낀 지극히 개인의 생각이지만 아래의 한 가지라도 여행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면 분명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기억 속에 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여행을 통해서 역사를 이해하자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있는 역사 유적지를 방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생대회 등을 통해서 서울에 있는 고궁을 방문한 기억도 많이 납니다. 하지만 그 시절 경주 불국사의 석굴암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설계된 것인지 알지 못했고 경복궁이 임진왜란 때 불탄 후 흥선대원군이 재건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 다시 불국사와 경복궁을 여행해 본다면 조금이라도 이러한 장소들의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선생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을 통해서 대한민국 국토의 대부분을 역사박물관처럼 만들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미학을 전공한 유홍준 선생만큼의 미적인 감각과 역사적인 지식은 없지만 조금만이라도 역사를 알고자 노력한다면 여행을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 여행을 통해서 철학을 느끼자
철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며 왠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무언가를 공부하는 학문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에도 생활철학이라는 것이 있듯이 철학을 그냥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태국을 여행했을 때 바닷가 조그만 마을의 한적한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살고 있는 부부를 보면서 나와는 다른 삶은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배를 타고 나가서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는 그 부부의 식당에서 느낀 점은 단지 음식 값이 싸고 맛있다는 것은 분명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 살다 보면 항상 주변에서 항상 비슷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만 만날 수 있지만 여행을 통해서는 태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의 이야기처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삶의 방식 즉 다양한 삶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여행을 통해서 예술을 즐기자
예술도 철학과 같이 우리가 왠지 거창한 무언가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BTS의 음악도 듣고 미국 헐리우드의 영화도 보고 미술관에 가서 그림도 구경을 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은 문화와 예술과 항상 가까이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예술을 즐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중심가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던 어느 스페인 가수의 노래가 들려왔을 때 잠시 발길을 멈추었던 나의 모습은 분명 이국적인 예술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라는 그림을 본 후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르네상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내용을 검색해 본 내 자신의 모습은 예술을 더 즐기고 싶은 내 자신의 욕구의 표출이었을 것입니다.
예술이라는 것을 잘 모르지만 여행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던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예술은 내 자신을 점점 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변모시켜 왔던 것 같습니다.